연이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영양 많고 흔한 계란이 사치가 되어버렸다는 씁쓸한 공감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주부들이 활동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오늘 사치 좀 부려봤어요'란 글과 함께 계란프라이 2개를 부치는 사진이 올라오자 곧바로 수많은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끝모르게 치솟는 계란값에 지갑 열기가 무서워진 주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다.
한 주부 누리꾼은 "흔하디 흔한 계란이었는데 AI가 계란 하나 먹으면서도 이리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며 씁쓸해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식품값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계란 대란'에 이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채소와 생선 위주로 가격이 인상돼 체감 물가는 더욱 높게 느껴진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특란 한 판(중품)의 가격은 8천32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천359원)보다 55% 이상 올랐다.
AI가 급속히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산란계의 대대적인 살처분으로 양계농장에서 공급하는 계란이 수요를 따라지 못하는 탓이다.
워낙 공급이 딸리다 보니 aT에 공시된 가격은 평균 시세일 뿐 실제 유통되는 계란 한 판 소매가는 대부분 1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달 기준 겨울무 1개 값은 2천65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1천603원)나 급등했다.
당근(1㎏) 역시 작년 이맘때보다 116%(2천264원)나 오른 4천2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 1포기 값은 1천857원에서 4천53원으로 1년 새 118%(2천196원)가 치솟았다.
겨울배추(1포기) 68%, 방울토마토(1㎏) 49%, 갓(2.6㎏) 46%, 시금치(1㎏) 20%, 대파(1㎏) 17%, 깐마늘(1㎏) 12% 등 다른 품목들도 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산물 중에는 '국민 생선' 갈치(생물 1마리)가 9천66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천198원(49%)이나 올랐다.
돼지고기(냉장 삼겹살 100g) 가격은 전년 대비 2.9%가 오른 1천843원, 소고기(불고기용 1등급 100g)는 6.5% 오른 4천477원이다.
반면 AI 여파가 수요가 많이 줄어든 닭고기(1㎏)는 5천2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85원) 떨어졌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겨울철이면 신선 채소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 값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지난해 10월 불어닥친 태풍 '차파'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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