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유커 유치계획 수정, 크루즈 관광객 중심 비상 전환"
중국 정부의 한국 전세기 운항 불허로 제주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중국과의 8개 노선에서 취항하려고 한 한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직항편이나 김포·인천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제주에 오는 항공편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비중이 높아 이달 말로 다가온 춘절(春節) 연휴에 당장 관련 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태다.
제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달 말 시작되는 춘절 특수를 기대해 만든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전세기 운항 제한에다 이로 인한 유커 방문이 움츠러들까 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춘절 연휴(2월 18∼24일) 7일간 제주에서는 5만9천여명의 유커가 휴가를 보냈다.
교통수단별로는 항공기로 5만6천명(국내선 3만8천800명, 국제선 1만7천200명)으로 국제크루즈 관광객 3천명보다 5만3천명이 더 많았다.
중화권에서 제주로 직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수는 125편으로, 좌석예약률은 85%를 기록했다.
그 전년인 2015년 춘절 연휴에 제주를 찾은 유커(4만3천551명)에 견줘 35.5%나 증가한 규모였다.
제주를 방문하는 유커의 증가 추세에 따라 지난달까지 제주에는 북경 주 16편, 푸둥 주 92편, 홍콩 주 8편 등 주 334편이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다.
직항편은 광저우, 다롄, 낭포, 난동 등으로 계속 증편됐고 김포 및 인천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오는 유커들도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제주 직항 1개 노선과 김포·인천 7개 노선에서 전세기가 운항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춘절 연휴에만 최소 1천400여명 이상 관광객이 줄게 될 것으로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춘절 연휴 제주를 찾는 유커가 줄어들게 되면 제주 전통시장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에도 파장이 미치게 된다.
제주 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춘절 연휴 각종 행사를 열어 손님 끌기에 분주했지만, 이번에는 항공편 손님이 줄게 돼 크루즈를 중점으로 하는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하며 아쉬워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이어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등 중국 국적 항공사들도 돌연 운항 신청을 철회했다.
저가관광 근절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유커를 20% 줄이기로 한 중국 여유국의 조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장기간 운항 중단 사태가 벌어질 경우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전체가 적잖게 흔들릴 전망이다.
고승익 제주관광협회 마케팅국장은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제주 관광시장이 국적 다변화 등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중국 정부의 조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절 연휴 제주서 관광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 사진] 유커](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1/71/917109.jpg?w=800&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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