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침체 시달린 브라질 올해 성장하나...경기지표·원자재지수 호조세

윤근일 기자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이 올해 다시 성장할까?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에 대한 올해 성장률을 0.2%로 예측했지만 브라질 정부 관계자와 브라질 재계는 올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의 1월만 두고 보았을 때 교역 지표에서 역대 2위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밝힌 1월 중 수출액은 149억1천100만 달러(17조507억 원), 수입액은 121억8천700만 달러(13조9천358억 원)을 기록했다며 무역수지 흑자는 27억2천400만 달러(3조1천149억 원)으로 1월 실적 중에서는 28억3천5백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해 브라질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브라질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47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2015년 무역흑자와 비교하면 142.3% 늘었고, 종전 최대치인 2006년의 464억5천만 달러보다 12억4천만 달러 많았다.

브라질 정부는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심감을 나타낸다.

마르쿠스 페레이라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은 지난 달 한 행사에서 브라질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주요 품목인 농축산물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5백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브라질이 수혜국가가 될 것으로 페레이자 장관을 내다봤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도 이날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최로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투자 세미나에 "1분기를 시작으로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며 올해 2%대 성장률을 기대한다"며 IMF가 예상한 올해 성장률 0.2%의 10배 정도 되는 성장률을 예상했다.

브라질 재무부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 조치들이 잇달아 취해지는 점을 들어 올해 말까지 경제활동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브라질의 산업생산이 3년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수출기업 모임인 브라질수출협회(AEB)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OPEC 비회원국들도 석유 생산량 감축을 시사하고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올해 브라질 경제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 경제계는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8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턴어라운드 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까지 변수는 여전한데 브라질 국립통계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0.2%에 이어 12월에는 2.3% 증가해 전월 대비 산업생산은 2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산업생산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경제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브라질 산업생산은 내수소비와 투자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산업생산은 2015년(-8.3%)과 2009년(-7.1%)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마이너스 6.6%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지난 달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의회가 지난 연말 향후 20년 간 브라질 재정지출 증가율을 인플레 이하로 억제하는 내용의 재정 개혁안을 통과함에 따라 재정리스크는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금제도 및 노동 관련 개혁 등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관련 재정리스크는 이전 대비 줄어드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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