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하루 한 공기 반 먹는 한국인...벼 재배면적 줄이기 나선 정부

윤근일 기자
쌀 밥 소비

정부가 쌀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쌀이 나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세종시 소재 정부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쌀 적정생산 추진단'(이하 추진단)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쌀 적정생산 추진단은 올해 농식품부가 발표한 벼 재배면적을 여의도 면적의 120배에 달하는 3만5천ha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논 타작물 작부체계 보급, 종자 확보, 영농기술 지원, 교육·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농식품부는 추진단 발대식을 계기로 쌀·농지 관련 사업 등 기존 정부사업 외에 지자체 사업 등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참여 농가와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인센티브로는 정부포상, 공공비축미 물량배정, 농산시책 평가 및 '들녘경영체육성 사업' 선정 시 가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우선 선정, 배수개선 기본조사 지구 선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의 쌀산업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며 유관기관 단체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쌀 적정생산추진단 발대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7.2.13

◇“한국인의 주식은 쌀인가?“ 쌀 외 작물 소비↑◇

농식품부가 이같이 나선 데에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든데 따른 재고증가와 쌀값 하락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충청북도는 지난 달 24일 논에 다른 작물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기로 하고, 논 농업현장기술 지원단을 타 작물 전환 테스크포스(TF)로 개편하기도 했다.

다른 작물 재배로 소득이 감소하는 농가에는 ㏊당 300만원 상당의 영농자재를 지원한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6g으로 전년보다 1.6%(2.8g) 줄었다.

연간으로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61.9㎏으로 30년 전인 1986년(127.7㎏)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보리쌀·밀가루·잡곡류·두류 등 기타 양곡은 1인당 연간 기준으로 9.3㎏를 먹어 전년 대비 5.7% 늘었다.

김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아침 식사를 쌀 이외의 식품으로 대체하거나 거르고 건강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쌀 대신 잡곡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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