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휠체어 진입 위험한 상당수 공공시설... 급경사에 밀릴수도

음영태 기자
휠체어 진입 위험한 상당수 공공시설... 급경사에 밀릴수도

장애인 접근로가 통행이 어렵고 안전사고가 나기 쉬운 일부 공공시설에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경기지역의 공공복지시설과 문화시설 50곳을 대상으로 접근로와 주 출입구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실태를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외부에서 건축물 주 출입구로 연결되는 통행로인 '접근로'의 경우 경사가 가파른 곳이 많았다.

접근로가 있는 시설 43곳 중 31곳(72.1%)은 기울기가 기준(4.76°)을 초과했다.

접근로 기울기가 커 경사가 가파르면 휠체어가 앞으로 가지 못하거나 뒤로 밀려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주 출입구 앞에 경사로를 설치한 36곳 중 26곳(72.2%)도 기울기가 기준을 초과해 휠체어가 통행하기 어려웠다.

장애인 접근로에 장애물이 있는 곳도 많았다.

접근로가 있는 43곳 중 19곳(44.2%)은 접근로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거나 기준에 맞지 않는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 말뚝)가 설치돼 있었다.

아울러 출입구 앞 경사로의 시작과 끝·굴절 부분에는 휠체어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1.5m×1.5m 이상의 수평면 활동공간을 만들어야 하지만 36곳 중 13곳(36.1%)은 공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평이 아니었다.

활동공간이 있는 곳도 자동차나 자전거가 주차돼 있거나 폐형광등 보관함이 설치돼 있는 곳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관리·감독 강화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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