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구글·리바이스, 청재킷 소매에 센서·블루투스로 내비게이션·음악재생

음영태 기자
구글·리바이스, 청재킷 소매에 센서·블루투스로 내비게이션·음악재생

구글과 리바이스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영화·소셜미디어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스마트재킷 '커뮤터 트러커'를 올가을 350달러(약 4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IT 전문매체 더 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뮤터 트러커의 겉모습은 일반 청재킷처럼 생겼지만, 전도성 직물로 만들어 손가락 접촉을 감지할 수 있다.

소매 끝단에는 블루투스 장치가 단추처럼 붙어있어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전달한다.

이용자가 재킷 블루투스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동기화한 상태에서 소매 부분을 손가락으로 쓸면 현재 시각을 소리로 알 수 있으며, 소매를 두드리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 정지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갈 때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 소매를 건드리면 음성으로 길 안내까지 도와주고 전화가 걸려왔을 때도 소매를 툭 건드리는 방식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블루투스 장치의 배터리는 이틀 정도 유지되며, 간편하게 옷에서 떼어내 USB로 충전할 수 있다.

이 장치만 떼어내면 얼마든지 세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 스마트재킷은 구글 첨단기술 개발팀 '고급 기술과 프로젝트'(ATAP) 내 '프로젝트 자카르'가 2년 전부터 의류회사 리바이스와 함께 기획해 온 제품이다.

구글은 2015년 스마트 옷감을 공개하고 리바이스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16'에서도 스마트재킷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출시 일정은 원래 올해 봄이었지만 가을로 연기됐다.

폴 딜링어 리바이스 글로벌 제품혁신 부문장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길을 찾으려고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위험하게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것이 (스마트재킷 개발) 이유고, 휘황찬란한 장래성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장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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