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직장인 "카리스마·민주적 리더보다 '소통형 리더' 가 더 좋다"

강민욱 기자
직장인이 꼽은 CEO 리더쉽

직장인들은 부하들과 소통하는 리더를 가장 최선으로, 말과 행동이 다른 리더를 최하로 생각하고 있었다.

23일 직장인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통형 리더'가 52.4%로 집계되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소통형 리더'란 부하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리더를 말한다.

이어 구성원을 존중하고 섬기는 '서번트 리더'가 25.7%로 2위를 차지했고 부하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의사결정을 맡기는 '위임형 리더'가 9.9%로 3위에 올랐다.

강한 카리스마 및 존재감으로 구성원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는 9.4%, 다수결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민주형 리더'는 2.6%에 머물렀다.

한편 최악의 리더로는 말과 행동이 다른 '언행불일치형 리더'(37.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명령과 복종을 강요하는 '권위형 리더'(25.1%), 구성원을 믿지 못하는 '불신형 리더'(22.0%),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공사불균형 리더'(8.4%), 업무 능률 향상만을 위해 조직을 관리하는 '성과제일주의형 리더'(6.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31.4%는 CEO가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으로 '소통능력'을 꼽았다. 이어 '통찰력'(28.3%), '의사결정능력'(26.7%), '통솔력'(8.9%)이 뒤따랐다.

2015년 휴넷에서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통찰력'이 1위였으나 올해는 '소통능력'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현 직장의 CEO를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3.3점이라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 4점이 31.4%였고 3점 30.4%, 5점 14.7%, 2점 12.0%, 1점 11.5% 등의 분포를 보였다.

아울러 이러한 전반적 결과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소위 탈권위적 ‘소통 행보’가 큰 주목을 받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시대 분위기와 맞물려 소통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통찰력을 갖춘 카리스마 리더보다 소통을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리더를 시대가 원하니 CEO는 이에 맞춰 변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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