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해 자동차·조선·전자업 종사자 '3만8천명 감소'

윤근일 기자
종사자

지난해 한국 경제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전자업 종사자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업·제조업 전체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7년 연속 증가한 반면,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조선업 종사자 수와 업체 수가 대폭 줄었고, 반도체 호황에도 전자산업 출하 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수·종사자 수는 모두 7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작년에 광업·제조업(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6만9천405개, 종사자 수는 297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2%,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업,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는 7년째 증가한 반면 핵심 분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 전자, 조선 등 분야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체 수는 자동차(-4.6%), 전자(-5.5%), 조선(-5.2%) 등에서 크게 감소했고, 식료품(2.9%), 고무·플라스틱(1.3%), 가구(3.6%)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자수

종사자 수를 보면 조선(-9.2%), 전자(-4.3%), 자동차(-1.2%) 등은 줄었고 고무·플라스틱(3.2%), 의료·정밀(7.4%), 식료품(2.9%) 등은 늘었다.

특히 자동차, 조선, 전자 등 3개 업종 종사자 수는 89만687명으로 전년보다 3만7천578명(4.0%) 감소했으며, 광업·제조업 작년 전체 출하액은 1천418조5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0%(14조원) 줄어들며 4년째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석유정제(-11.2%), 전자(-3.3%), 조선(-7.9%) 등에서 출하 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분야 사업체당 출하 액은 204억9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박원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중화학공업이 강세를 보이며 경기를 이끌었는데 작년에는 조선업은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전반적으로 수출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화학공업이 주춤한 사이에 경공업이 버텨주고 건강 관련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결과

반도체가 호조를 보였지만 휴대전화와 같은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스마트폰 용량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등 수요 증가로 출하액(6.6%)과 부가가치(8.2%)가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통신·방송장비 부문은 휴대전화 등의 수요 감소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18.0%, 20.6% 감소했으며, LCD 등 전자부품도 출하액(-3.7%)과 부가가치(-2.2%) 모두 줄었으며,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조선 산업의 출하 액은 67조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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