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경기, 작년 2분기부터 기조적 회복세 보여

윤근일 기자
연합

최근 경기 성장세는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기조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이동진 차장과 이은경 조사역은 5일 조사통계월보 11월호에 게재한 '실물·금융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경기상황지수(BOK-COIN) 시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경기 요인에 따른 성장률을 파악하기 위해 BOK-COIN을 개발했다. 경기 변동에서 일시적이고 불규칙한 요인만을 제거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변동 요인이 양( )의 값을 가지면 경기 회복기, 음(-)의 값을 나타내면 경기 위축기다. 시산 결과 BOK-COIN은 GDP 성장률과 추세가 비슷했으며, 다만 단기 변동 요인이 제거되자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나타냈다.

GDP

보고서는 "BOK-COIN으로 판단해 볼 때 우리 경제는 2016년 2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기 요인만을 반영한 BOK-COIN을 보면 지난해 성장률은 실제 GDP 성장률을 상회했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마이너스 효과를 낸 기타 변동요인 때문에 실제 GDP 성장률이 BOK-COIN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기조적 흐름은 실제보다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흐름이 2017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 속도는 과거보다 느렸다.

보코인

2016년 2분기∼2017년 2분기 평균 경기 변동요인은 0.13%포인트로 과거 경기변동 요인 증가세가 나타난 2007년 2분기∼2008년 1분기(0.25%포인트), 2009년 2분기∼2011년 2분기(0.69%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완연한 회복세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이고 불규칙한 변동요인을 제외한 경기 판단 결과는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하는 중앙은행에 더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경제구조 변화까지 더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BOK-COIN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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