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고생 자녀둔 워킹맘, 평균보다 긴 주 41시간 근무해

윤근일 기자
워킹맘

자녀가 많을수록,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취업률이 낮다는 속설이 통계로도 확인됐을 뿐 아니라 자녀가 중고교에 다닐 연령대가 된 '워킹맘'은 전체 취업 여성 평균보다 더 많은 시간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7일 공개한 보고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509만4천명을 분석한 결과 자녀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았다.

고용률

자식이 1명인 여성의 고용률은 57.8%, 2명인 여성은 55.5%, 3명 이상인 여성은 49.1%의 분포를 보였으며.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고용률은 낮았다.

15∼54세 여성의 고용률은 막내 아이의 나이가 6세 이하인 경우 46.4%, 7∼12세인 경우 60.1%, 13∼17세인 경우 67.8%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8.2 시간이었고 자녀가 어릴수록 짧았다. 막내 아이가 6세 이하인 경우 주당 평균 34.7시간을 일하고, 7∼12세인 경우 평균 39.2시간, 13∼17세인 경우 41.1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 연령별

15∼54세 전체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이 40.2시간인 것에 비춰보면 자녀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다닐 연령이 된 취업 여성은 평균보다 더 많이 일하는 셈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 과장은 "아이가 어릴 때는 많이 돌봐줘야 하므로 육아 등에 투입하는 시간이 많지만, 자녀가 13세 이상이 되면 그런 돌봄이 덜 필요할 수도 있다"고 자녀 연령에 따라 근무 시간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녀수별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자녀 연령을 보면 6세 이하인 경우가 36.9%로 가장 많았고 13~17세가 32.5%, 7~12세가 30.6%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임금 분포를 보면 월 100만 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는 이들이 43.6%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은 12.4%, 200만∼300만원은 21.8%, 300만∼400만원은 12.6%, 400만 원 이상은 9.6%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근로 형태(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가 79.9%였고 비임금 근로자가 20.1%였으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68.3%였고 임시·일용근로자는 3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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