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硏 ‘다중채무자 대출 증가율, 여전히 높아’

윤근일 기자
부채

다중채무자의 대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이다.

10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사 대출채권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들어 3분기까지 금융권의 다중채무자 대출액 증가율은 전년 말 대비 6.0%였다. 연간으로 단순 계산하면 대출증가율은 8.0%다. 지난해 증가율(11.9%)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은 11.7%로 가장 높았고 보험사(9.0%)와 은행(6.3%), 카드사(4.5%), 조합(4.5%), 캐피탈(1.9%) 순이었다.

다중채무자는 비다중채무자에 비해 부채 규모가 크며, 채무변제 등을 통한 신용 회복률(신용회복자/채무불이행자)도 34.9%로 비다중채무자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잠재적 부실과 연쇄부실 발생 가능성도 크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가속화로 신용대출의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부동산담보대출의 규제 강화 시 부동산경기 위축과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 부실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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