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수풍년' 기조…10월까지 초과세수 20조원 넘어

윤근일 기자
국세청

10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조원이 넘게 더 걷히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기준 국세 수입에 근접해 남은 두 달간 얼마만큼의 초과세수가 발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세수입은 236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2천억 원 늘었다.

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은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1.7%포인트(p) 상승한 94.4%를 기록했으며, 세수는 10월에만 3조2천억 원 가량이 더 걷히는 등 지난해부터의 호황 기조가 멈추지 않으면서 올해 추경안 기준 국세수입(242조3천억 원)에 근접했다.

세목별로 보면 1∼10월 부가가치세 수입은 65조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6천억 원이 더 걷히면서 올해 목표(62조6천억 원)를 이미 초과했다. 세수 진도율은 105.2%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경기 개선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10월 부가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조5천억 원이 증가, 2008년 1월(3조2천억 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부가세는 7∼9월 중 이뤄진 재화 및 용역의 공급에 대해 10월에 신고·납부한다.

소득세는 전년 동기 대비 5조원 증가한 60조4천억 원이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86.7%였으며, 법인세는 중간 예납 분납(9∼10월) 증가 등으로 56조7천억 원이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99%로 이미 정부 목표치에 도달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0월까지 27조2천억 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 보장성 기금 수지(34조6천억 원 흑자)를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조4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통합재정수지는 10조원, 관리재정수지는 8조8천억 원 개선됐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29조4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 등에 힘입은 경기 회복세와 함께 세수 호조에 따른 재정수지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지속 수행하면서 지출구조 혁신, 차질 없는 재정집행 관리 등 재정 효율성 제고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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