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생명보험 해지 5년간 54% 급증...‘먹고 살기 힘들어’

윤근일 기자
보험

경기침체와 가계경제의 악화로 최근 5년간 생명보험 계약을 해지한 사례가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모두 659만3천148건으로 2011년보다 54.1% 증가했다.

해지 건수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해지한 건수와 보험료 미납 등으로 효력이 상실된 건수를 더한 수치다.

전체 해지 건수 가운데 자발적 해지는 438만9천812건으로 효력 상실(220만3천336건)의 2배가량 됐다. 하지만 2011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효력 상실이 77.2%로, 44.7%인 자발적 해지보다 더 컸다.

생보협회는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보험 해지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생명보험의 계약 해지도 덩달아 증가한다. 금리 상승은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을 늘려 보험계약 해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생보협회는 생명보험은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그동안 냈던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어 보험 가입을 신중하게 결정하되 한번 가입한 보험은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