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소비가 급감, 된서리를 맞았던 화훼농가가 최저임금 인상에 유례없는 한파까지 닥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인건비와 난방비는 오르는데 판매량이 줄어 출하가격은 되레 40% 하락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본다며 울상이다. 난방비 증가로 원가는 상승하지만, 출하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청탁금지법 이후 관엽수나 화훼류 소비시장이 위축된 탓에 생산 원가 상승분을 출하가격에 반영하기도 여의치 않다. 설상가상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까지 껑충 뛰면서 화훼농가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
최저임금은 지난해 시간당 6천470원에서 올해 7천530원으로 16.4% 올랐다.
농축수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최근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비 상한선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지만 아직 효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구설에 오르지 않기 위해 선물은 아예 받지 말자'는 공직사회 분위기가 지금도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난류 거래 물량은 446만9천분으로 전년도(483만1천분)보다 7.5%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2016년 264억8천만원에서 지난해 226억3천만원으로 15%가량 줄었다.
aT 화훼사업센터의 한 관계자는 "거래 물량과 거래금액이 준 가장 큰 요인은 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라고 말했다.
aT 화훼사업센터의 난류 거래량은 전국 거래량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씨는 "생명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너무 안 좋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꽃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장기적으로는 가정에서 꽃을 기르는 자가 소비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심리 위축과 연일 이어지는 최강 한파로 꽃집의 주름살도 깊어지고 있다. 1월에 졸업식을 치르는 학교가 늘었지만, 꽃 소비량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10년째 꽃집을 운영하는 김모(48·여)씨는 "방학인 데다 꽃을 찾는 사람 자체가 줄고 최근에는 날씨도 추워서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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