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라면시장, 5년간 10%↑···수출액 3년 연속 최대

윤근일 기자
튀기지 않은 라면

한국산 라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액이 3년째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 라면 수출액은 3억8000만 달러(약 4050억 원)로 전년보다 3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라면 수입액인 386만 달러의 98.8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27.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국 10.8%, 일본 6.7%, 대만 5.5%, 태국 5.0%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매운맛과 높은 품질 덕분에 2013년 이후 라면 수출국 1위를 유지 중이다. 태국 라면 수출액은 2015년보다 675.2%나 증가했는데 볶음 타입 라면, 매콤한 맛 등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라면 시장 규모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한류 열풍 등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9일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라면시장 규모(소매시장 기준)는 2조1613억 원이다. 이는 2012년 1조9608억 원 대비 10.2% 증가한 금액이다.

1인가구가 늘면서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컵라면 판매도 늘었다. 2016년 판매액 기준 봉지라면이 66.5%, 컵라면은 33.5%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컵라면 비중은 30.5%였다. 5년 간 3.0%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혼밥족'이 늘다보니 다양한 PB제품을 출시한 편의점들의 라면 매출액도 상승했다. 편의점 라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42.3% 늘었다. 라면 판매 매출 비중 역시 할인점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채널이 됐다. 할인점은 여전히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리는 채널이지만 5년 간 매출 비중이 1.4%포인트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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