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 개선·北리스크 완화…원/달러 환율 1년 새 12.8% 하락

윤근일 기자
환율

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2위였다. 북한 리스크 완화, 경기 개선, 기준금리 인상 기대까지 맞물리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0.5원이었다. 2016년 말(1,207.7원)과 견줘 원화 가치가 12.8% 상승했다. 지난해 원화 절상률은 2004년 15.2% 이후 13년 만에 최고다.

지난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원화 강세는 두드러진 편이었다. G20의 15개 통화를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 변화율을 보면 원화 가치 상승률은 유로화(14.1%) 다음으로 높았다.

한은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국내 경기 개선,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 때문에 원/엔 환율, 원/위안 환율도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작년 말 100엔당 949.2원으로 1년 전(1,035.3원)보다 86.1원 떨어졌다. 2015년(974.1원) 이후 2년 만에 다시 900원대로 내려왔다.

원/위안 환율은 163.15원으로 9.9원 떨어졌다. 환율 변동성도 소폭 줄었다.

원화 변동률은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G20 통화 환율의 평균 변동률은 0.42%였다. 작년 한 해 국내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는 228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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