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프랜차이즈 키워드‘상생’··구매 필수품목·공급가 낮추기

이겨례 기자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의 온상이었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 10월 자정혁신안을 마련한 뒤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는 이날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 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본사가 일부 분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려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협약에는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반드시 사야 하는 필수물품을 기존 3천100여개에서 2천700여개로 약 13% 줄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제품 본사 마진율을 완제품 약 5%, 휴면 반죽 제품 약 7% 축소해 가맹점이 그만큼의 추가 마진을 가져가도록 했다.

의무 영업시간도 '오전 7시∼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오후 10시'로 변경, 가맹점주들이 탄력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도록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본사의 매출과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운 가맹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상생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생과일전문점 쥬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일부 부자재 단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쥬씨는 지난해부터 컵, 뚜껑, 컵홀더 등 각종 부자재 공급 가격을 분기당 1회 이상 내리고 있다. 지난해 약 20가지 부자재 공급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9억여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쥬씨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멸균 우유와 음료 제조에 들어가는 'N믹스' 제품을 추가로 인하했다. 오는 4월까지 기존보다 각각 6%, 31.6% 인하된 가격에 가맹점에 공급한다.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는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많아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큰 점주들을 위해 상생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놨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상생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베푸는 단순한 '시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가맹본부 스스로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