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활황에 빚내서 주식투자 2배 급증...신용융자거래 11.2조

윤근일 기자
코스피

증시 활황에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신용융자거래 규모가 2년 새 두 배로 급증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일 기준 11조2천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9조8천608억 원보다 13.9%, 금액으로 1조3천708억 원 늘어난 것이다. 잔고는 2년 전 6조7천738억 원의 1.7배에 달한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올해 1월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 5일 11조4천248억 원까지 불어났다가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증가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증시 활성화에 코스닥 잔고가 5조9천279억 원으로 코스피(5조3천38억 원)보다 많다.

분기마다 공개되는 증권사별 신용융자 잔고 규모가 1조원을 넘는 증권사가 2016년 말 미래에셋대우 한 곳에서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3곳으로 늘어났다.

증권사별 잔고는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많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말 2조47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천678억 원, 48.4% 증가했다. 다음으로 키움증권이 1조1천313억 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 말보다 3천496억 원(44.7%) 늘어난 것으로 2년 전인 2015년 말의 1.8배에 달한다.

신용융자 거래는 증시가 활황일 때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거래 방법이지만, 돈을 빌려 사들인 주식가치가 주가 급락으로 담보비율(신용융자의 140%)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임의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나서 깡통계좌가 속출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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