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화장품, 사드보복 풀려도 실질적 회복은 어려울 듯

윤근일 기자
화장품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던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화장품업계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지 않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수치상 개선되겠지만, 실질적 성장까지 달성하는 '장밋빛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5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드 보복이 해제돼도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사드 갈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감소한 7천31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 줄어든 6조2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천78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는 1분기 실적이 그나마 좋았고, 2∼4분기는 실적이 너무 안 좋아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수밖에 없다"며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관광객 증가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다시 관광객들이 와도 구매 패턴과 소비 트렌드가 바뀌어 예전만큼 구매할지 미지수"라며 "올해까지는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 면세점, 백화점 등 관광 상권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사드 갈등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현실화되진 않은 것 같다"며 "대내외적으로 지켜보는 상황이고, (사드 해빙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 등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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