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3위 국가인 베트남 수출길이 막힐 위험에 처했다.
베트남이 의약품 입찰규정을 변경하면서 국내 의약품 등급이 하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제약협회)는 산업계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베트남 정부에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은 의약품 입찰규정 개정안을 변경하고 오는 7월 시행을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앞으로 베트남 의약품 입찰시장에서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인정받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만 1~2등급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 2등급으로 인정하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국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PIC/S 가입국인 우리나라의 의약품 입찰등급은 현행 2등급에서 6등급으로 떨어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입찰등급은 현지 의약품 시장 입찰과 수주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예고된 개정안에 따라 입찰등급이 하향조정되면 지금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물량의 70~80%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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