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올해 명목임금 상승세 확대... 3%대 중후반

윤근일 기자
한은

올해 최저임금 대폭 상승, 노동생산성 증대 등으로 명목임금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근로시간 단축이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6일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 정책보고서에서 "올해 명목임금의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3.1% 성장하며 3년 만에 3%대 성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명목임금(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1년 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전년(3.8%)보다도 1.1%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물가 상승분까지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2016년 2.8%에서 지난해 0.8%로 축소됐다.

임금상승률

한편, 한국은행은 개인서비스 물가가 수요와 비용 측면에서 모두 상승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게재된 '개인서비스 물가를 통해 본 최근의 기조적 물가흐름 평가'를 통해 이처럼 분석했다.

개인서비스 총수요는 대내외 경기회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소득 강화정책 등에 힘입은 민간소비 증가 영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증대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GDP(국내총생산) 갭률 1%p(포인트) 확대 또는 축소 시 개인서비스물가는 0.3%p 상승 또는 하락한다고 전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단위노동비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고 공공요금이나 가공식료품 가격 등도 상승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한은은 현재 개인서비스물가 상승세도 약한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1월에 전년 동기대비 2.0%로 낮아지긴 했지만 2월은 2.4%, 3월엔 2.5%로 올랐다.

실손보험료 인상 이연과 고교 무상급식 확대 등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2%대 중반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1∼2년간 추세 수준이다. 개인서비스물가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4%와 40.4%에 달하고, 실제 영향력은 그보다 더 크다.

올해 들어 1분기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1.3%에 그치고 이를 반영해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6%로 0.1%포인트 낮추면서 물가부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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