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남북평화 달성 시 韓주가 최고 15%↑ 전망

윤근일 기자
남북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달성되면 한국 증시의 주가가 최고 15% 상승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한국지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남북한 간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아시아 경제와 시장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전 세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정상회담 이후 현실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해빙'(Breaking the ice), '적극적 교류'(Becoming more engaged)', '완전한 통합'(Full Union), '불안한 균형 유지'(Uneasy equilibrium remains) 등 4가지를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남북한 간 관계가 개선되고 일부 경제 협력이 재현되는 '해빙'의 경우 개선된 관계 덕에 서방의 개입이 수반될 수 있는 남북한 간 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훨씬 작아지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최고 8%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은 "지정학적 디스카운트(저평가)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정서가 '충만'(exuberance) 상태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상회담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와 남북한 관계가 대폭 개선되지는 않지만 북한이 무역과 이동을 자유화하는 '적극적 교류'나 남북한이 경제, 정책적으로 통합하는 '완전한 통합'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코스피가 10∼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유사한 역사적 선례로 1990년대 초반 베를린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 이후의 시장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이 붕괴됐을 때 통일 가능성을 근거로 경제 전망에 대한 상당한 낙관론이 촉발됐다"며 독일 DAX 지수가 두 달간 강세를 보이며 28%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큰 폭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강한 조정기를 맞았다며 한국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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