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무디스, "이동통신요금 인하, 통신사 신용도 약화시킬 것“

윤근일 기자
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일 한국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조치가 통신사업자의 신용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이동통신요금 인하가 SK텔레콤(A3·부정적)과 KT(A3·안정적) 등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 부문 매출 축소와 신용지표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션 황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조치에 따른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매출 감소는 올해 3∼4%, 내년 2%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에비타(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8∼2019년 0.1배 상승해 SK텔레콤은 2.3배, KT는 1.9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과 요금경쟁 확대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 요금이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응하는 수준의 마케팅 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업자의 수익성과 신용지표에 추가적인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017년 9월 선택 약정할인율을 종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고, 저소득층과 노인세대 대상으로 요금 감면 조치를 발표했으며, SK텔레콤이 요금을 낮춘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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