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반도체 호황 ‘5월 경상수지 흑자, 8개월만에 최대

윤근일 기자
반도체

반도체 호황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인 '유커'(遊客)가 돌아왔음에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여행수지는 부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8천만달러 흑자였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6년 만에 가장 적었던 전월보다 늘어나며 작년 9월(122억9천만달러) 이후 가장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배당지급이 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는데 5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나왔다"며 "수출이 아직 견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상품수지 흑자는 113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11월(114억6천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상품수출이 537억8천만 달러로 작년 9월 이후 최대인 영향이 컸다.

수입은 42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9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전월 19억8천만 달러에서 커졌다. 여행수지가 13억4천만 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4월의 10억9천만 달러보다 늘며 지난 2월(14억1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여행수입은 12억9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줄었으나 여행지급은 26억3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사드 보복 해제로 중국인 입국자가 1년 전보다 46.1% 늘었고 전체 입국자 수는 26.6% 증가했지만 5월 초 연휴 때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출국자 수가 16.4% 증가한 여파다.

가공서비스 수지는 6억 달러 적자였다.

반도체 일부 공정을 해외 업체에 맡기면서 가공서비스 수지 적자가 올해 2월(6억4천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컸다.

급료, 임금과 배당, 이자 등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4월 58억6천만 달러 적자에서 5월 2억3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4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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