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진 데다가 강원도 일부 지역에 폭우까지 덮치면서 배추·무 가격이 최대 2배로 뛰어올라 정부 수급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2천652원에서 같은 달 하순 3천745원으로 오르더니 이달 상순에는 3천593원, 이달 중순에는 무려 5천96원을 기록했다.
반면, 무의 개당 도매가격은 이달 상순 2천397원에서 중순 들어 2천50원으로 15%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고랭지 배추·무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돼 지난달 중순부터 가격이 올랐다"며 "태백·정선·강릉 평균 최고기온은 32.5도로 나타나 평년 28도를 4.5도나 웃돌았고, 강수량은 15㎜에 그쳐 평년 117㎜의 1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무름병과 칼슘결핍이 일어났고, 무는 뿌리 생장 불량으로 작황이 부진했다"며 "폭염 대응 과정에서 영농비가 상승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초에는 이달에도 고온·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생육·수급 여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6일부터 강원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반복돼 생육 상황이 변했다"며 "무는 잦은 비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뿌리 생장이 호전되고 수급 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배추의 경우 무름병과 칼슘결핍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더욱 악화해 이달 출하 예정지역의 작황까지 급격히 나빠졌다는 점이다. 이달 하순까지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5천 원을 돌파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다음 달 배추 출하 예정지역은 아직 순조로운 작황을 보여 태풍이나 호우 등 추가 기상변수가 없다면 추석 수급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최근 고랭지의 계속된 폭염과 잦은 호우로 배추 작황이 급격히 악화해 당분간 가격 강세는 불가피하다"며 "조기출하 물량을 늘리고 할인 판매 등의 대책을 벌여 추석 성수기 전까지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양파로 겉절이를 만들어 시식 행사를 펼치는 등 가격이 싼 채소로 대체 소비도 유도하기로 했다. 김장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예비묘 20만 주를 추가로 확보해 다음 달 말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48.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