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통업계 '메르스' 초비상...추석 대목 직격탄되나

윤근일 기자

유통가의 최대 대목인 추석과 코리아세이페스타를 앞둔 가운데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한 분위기 역력하다. 3년 전 메르스 확산으로 극심한 매출 피해를 입은 백화점·면세점 등 오프라인 업계는 메르스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부터 추석 연휴, 중국 중추절, 중국 국경절,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이어지는 유통업계 연중 최대 대목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소비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다중밀집지역을 피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매출이 급감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상품 예약도 뚝 끊긴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의 통화운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가 유행하던 2015년 6월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하는 등 내수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의복·가방 등 준내구재가 전월보다 11.6%나 줄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2.1%,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0.9% 각각 줄었으며, 백화점 매출은 전달보다 12.6% 급감했고 같은 기간 대형마트 매출은 14.7%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도 운수(-6.1%), 숙박·음식(-10.2%), 예술·스포츠·여가(-12.6%) 부문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또 2015년 메르스 공포로 인해 당시 국내 관광 산업은 2조6500억~3조400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메르스 발병으로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매장 입구와 화장실에 손세정제와 소독기를 비치했으며 카트의 경우 별도 카트 세정제를 비치해 소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홈플러스는 이날 관련 태스크 포스(TF·대응팀)를 꾸려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돌입했다. 또 매장 내 비치한 손세정제 등의 관리를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사원 및 고객 대상으로 주출입구에 자동손소독기와 수동 소독제를 추가로 비치할 계획이다.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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