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소기업 대출연체율 급등…조선·자동차 불황 탓

윤근일 기자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불황에 하청업체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58%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대출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기업대출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중소기업대출에는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진 자영업(개인사업자)대출이 포함되지만, 이번 연체율 상승은 조선·자동차 구조조정과 관련이 깊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과 자동차 분야의 1·2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해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선업은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장기 불황에 빠져 있다. 자동차업도 국산 차의 내수 판매량이 상반기에 전년 대비 3.1% 줄고, 수출도 7.5% 감소한 것으로 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8%에서 1.79%로 상승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81%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4%포인트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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