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 대출 규모 85조원...금리 인상시 부실 우려

윤근일 기자
대출

여러 곳의 금융 기관에 돈을 빌리는 취약차주의 부채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금리 상승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금융안정상황(2018년 9월) 자료를 보면 저소득(하위 30%)이거나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는 85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차주의 부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는 2분기 말 85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4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6.0%를 차지한다.

취약차주의 대출의 65.5%가 고금리의 비은행에 쏠려 있었다. 금리가 높고 변동금리가 많은 신용대출도 취약차주가 많았다. 상호금융(25.3%),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체(15.7%), 대부업체(10.0%)에서 대출받은 경우가 많았다.

부채

2분기 말 기준으로 신용대출 점유 비중(해당 차주 전체 가계대출 대비)은 취약차주가 43.1%로 비취약차주(23.6%)의 2배에 달했다. 그만큼 취약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약차주는 전체 가계대출의 7.9%에 달하는 14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고 저신용인 차주의 대출 규모는 12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0.9% 수준이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차주는 작년 말 41만8천명에서 40만5천명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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