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는 '화웨이 사태' 후 중국 자동차 업계가 캐나다와 진행하던 투자 논의를 중단했다고 C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의 플리비오 볼프 회장은 이날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논의 중이던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이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것으로 이 방송은 말했다.
볼프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지금까지 중국 자동차 업체 두 곳의 대캐나다 투자 대표단 방문을 주관했으며 내달 다른 업체 한 곳의 방문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 업체들이 모두 협회와의 논의를 중단했다.
중국 업체들은 "북미 지역이 우리 제품의 타깃 시장으로 관심이 여전하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업무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볼프 회장은 전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의 구체적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볼프 회장은 멍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 업체들의 캐나다 확장 계획이 동결됐다면서 "이들은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논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불확실성을 먼저 해결하자면서 2년 정도 계획을 접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볼프 회장은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온타리오주 오샤와 공장 폐쇄를 결정한 이후 중국 자동차업계의 투자 확대가 캐나다 부품업체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쏠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 투자 유치가 난관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부품업체가 GM에 판매하던 부품 생산 규모는 연간 30억 캐나다달러(약 2조5천억원)에 달한다며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이 같은 매출을 소화하며 GM 공장을 대체할 만한 업체는 5~6곳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2대 강대국 간 냉전과 같은 상호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 흐름을 멈출 수도 없고 상대를 바꿀 수도 없는 처지로 몰려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대학의 리넷 옹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 업계의 대캐나다 투자논의가 2년간 동결된다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6개월 정도 이후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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