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빈곤층 비율 2년만에 감소…상‧하위 소득 격차는 더 커졌다

윤근일 기자

소득 수준이 중위 소득의 절반 이하인 빈곤층의 비율이 2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절대 빈곤층의 소득 상황은 개선했지만, 상·하위 소득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상대적 빈곤율은 17.4%로 2016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이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값이다.

작년에 중위 소득 50% 이하를 가르는 기준인 빈곤선은 1천322만원이다. 작년에 전체 인구의 17.4%가 연간 1천322만원 이하의 처분가능소득으로 생활한 셈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2015년 17.5%였는데 2016년에 17.6%로 높아졌다가 작년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상대적 빈곤율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제공되는 2011년 이후 작년이 가장 낮았다.

18∼65세 근로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12.7%로 2016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1.2%포인트 떨어진 43.8%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여전히 매우 높았다.

통계청이 확보한 최근 자료(국가별 조사 시기에 차이가 있음. 이하 동일)에 비춰보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35개 회원국 중에 3번째로 높았다.

미국이 17.8%(2016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스라엘, 한국 순이었다. 상대적 빈곤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덴마크(5.5%, 2015년)였으며 OECD 평균은 11.8%였다.

한편, 상·하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다. 상위 20% 계층과 하위 20% 계층의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2016년보다 0.02배 포인트 상승한 7.00배였다.

5분위 배율이 높을수록 최고 소득층과 최저 소득층의 소득 불평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5분위 배율은 2014년 7.37배를 기록한 후 최근 3년 사이에는 작년이 가장 높았다.

18∼65세 근로 연령층의 5분위 배율은 6.12배로 2016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5분위 배율은 8.80으로 0.25배 포인트 하락했다.

빈민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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