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비심리 반등했지만 경기 전망 비관론 우세

윤근일 기자

소비자의 경기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도 비관적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10월과 11월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달에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낙관적(장기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현재생활형편CSI(89)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91)은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지출전망CSI(109)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62)와 향후경기전망CSI(72)는 모두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

한은 관계자는 "식품 물가가 오르며 현재 생활 형편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며 "일부 지수는 오르고 일부는 내렸지만 CCSI 변동 폭 자체는 큰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가격 전망은 1년 10개월 만에 가장 어두워졌다. 주택가격전망 CSI(95)는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월 128에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예상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수 개편 이전인 7월(98) 이후 처음이다. 지수 자체는 작년 2월(92) 이후 가장 낮다.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탓에 주택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주택 입주 물량이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금리 수준 전망 CSI(132)는 2포인트 올랐다. 국내외 정책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2.5%로 전월과 변함없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전과 같은 2.4%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34.4%), '개인 서비스'(29.8%) 순으로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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