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반도체 수출물가 5개월 연속 하락...유가 하락에 수입물가도↓

윤근일 기자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물가가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중 주력 제품인 D램 수출물가지수는 12월에 전월대비 0.9% 감소한 40.12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물가지수(2010=100, 원화기준)는 48.3으로 한 달 전보다 1.4%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다섯달 연속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한은, ”반도체 수출 조정 국면“...D램 수출물가지수도 5개월째 하락=한은은 반도체 수출은 현재 정점에서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있고, 특히 12월은 신규계약이 많이 체결되지 않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중 주력 제품인 D램 수출물가지수는 12월에 전월대비 0.9% 감소한 40.12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D램보다 낸드플래시 등 플래시메모리의 하락세는 더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플래시메모리의 12월 지수는 25.8로 재작년 10월 이후로 1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유가하락에 석유제품 수출물가, 두 달째 하락세=유가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의 수출물가도 두 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은 전년 11∼12월 이후 처음이다.

휘발유의 12월 지수는 전월보다 13.8% 감소한 65.2를 기록하면서 작년 9월 이래로 3개월째 떨어졌고, 벙커C유는 전달보다 무려 17.6% 감소한 74.78로 두달 연속 내려갔다.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1월부터 아래로 방향을 틀며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모양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에도 유가 흐름을 보면 수입물가는 하락할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원유 등이 포함된 원재료 수입물가가 6.6%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하락으로 중간재 수입물가도 2.7% 내렸다. 자본재,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4%, -0.8%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13.0%), 벙커C유(-13.6%), 부탄가스(-21.3%)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출물가에 하방 압력이 생긴데다가 원/달러 환율이 내린 영향까지 더해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22.9원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0.7% 떨어졌고 공산품은 2.1% 내렸다. 품목별로는 경유(-15.7%), 벙커C유(-17.6%), 휘발유(-13.8%) 등에서 낙폭이 컸다. 폴리에틸렌수지(-6.2%) 등 화학제품 수출물가도 3.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학제품은 중국 수요가 많이 줄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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