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홍종학 "올해 미션은 제조혁신…스마트공장 4천개 도입“

윤근일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새해 자신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제조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공장들을 '스마트공장'으로 변모시켜 제조업의 혁신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17일 "임기 내에 스마트공장 3만개 설치를 목표로, 올해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대·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힘을 합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 공장 스마트화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까.

- 우리나라는 공장 로봇가동률 세계 1위 나라로, 이미 로봇으로 상당히 전환했다. 인력은 이미 가능한 수준까지 감축한 것 같다. 통계상 스마트공장 한 곳당 고용인원이 2.2명 증가했는데, 4천곳이 늘면 8천8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셈이다. 생산성이 높아지므로 매출 증가로 이어져 인력이 늘어나는 면도 있다.

▲ 일자리 감소에 관한 우려로 정책 수정 등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 일자리는 구조적인 문제다. 세계 최고의 대기업이 있지만 더는 국내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한계에 봉착했고, 성장은 양극화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 일자리 문제가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측면이 틀림없이 있다. 다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속도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저임금 노동자들이 그쪽으로 많이 흡수될 것이다.

다른 측면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벤처다. 창업·벤처에 상당한 에너지가 생겨나고 있다.

▲ 벤처 쪽 일자리도 성과가 있나.

- 벤처투자 규모는 3조3천억∼3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넘게 늘어 최대를 기록했다.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인 '벤처천억기업'은 2017년에 69개로 대폭 늘었고, 1조원이 넘는 기업도 4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천억 달러대에 이르면서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를 대폭 늘리려고 한다. 4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려고 하는데, 수요가 중요하다. 투자할 곳이 있어서 선순환이 돼야 한다. 정부는 2∼3년간 지원을 대폭 늘렸다가 시장이 형성되면 민간에 넘겨주고 빨리 빠져나오는 게 목표다.

▲ 대·중소기업 상생 정책은.

-단순히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보다는, 대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지원하는 게 효과가 크다고 보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구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을 도우면 정부도 돕고, 대기업이 사내벤처를 한다면 정부가 돕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를 지원하는 매칭하는 민관 공동 R&D도 있다.

구글이 엄청난 돈을 버는 게 M&A 덕분이다. 우리 역시 그쪽으로 가자는 것이고, 그 첫 단계는 지금까지 해오던 '상생' 이다. 다음 단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실 사이의 기술교류가 일상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시즌 2'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정책에 변화 있나.

-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게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 성장의 한 부분일 뿐인데, 등치가 되면서 오해가 많아 안타깝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다. 사회안전망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으므로 자영업 유입 인구는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한편으로는 자영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정면돌파하자는 것이다. 카드수수료와 임대료를 낮추고 제로페이를 도입하는 게 그런 사례다.

홍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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