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출 비상' 정부, 수출제고 대책...무역금융 15조3천억 ↑

윤근일 기자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지면서 정부가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작년보다 15조3천억원 늘려 235조원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근 실적 둔화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들이 앞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전시회, 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절반(4만2천개) 정도에 3천52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올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12조3천억원 늘리기로 했다가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하락 속에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자 3조원을 더 증액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수출단계(계약-제작-선적-결제)별로 8개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35조7천억원)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 선적 이후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4월중 신설한다.

성윤모 산업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은 수출하고 채권을 받아도 제품을 제작하고 결제해 돈을 손에 쥐려면 6개월 이상 걸린다"며 수출기업이 수출채권을 기반으로 시중은행을 통한 조기 현금화가 활성화되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시중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특별보증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에는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2014년에 3조5천억원 규모를 지원할 정도였는데 지난해 지원액은 9천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수출채권 현금화가 위축됐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기존 수출채권 직접 매입도 4조9천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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