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보험사 가계대출 9년만에 감소…연체율 소폭 상승

윤근일 기자

부동산시장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올해 1분기에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이 9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24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223조5천억원)보다 0.5%(1조2천억원)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같은 기간 8천억원(0.6%) 줄었다. 주택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이 각각 5천억원, 3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사의 전 분기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0년 2분기 이후 약 9년만에 처음이다.

2010년 2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60조7천억원으로 1분기(60조8천억원) 대비 1천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이후 분기 기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업대출은 전 분기보다 1조9천억원(1.9%) 늘어난 103조1천억원이었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30%로 전 분기 말(0.29%)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에서 0.61%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 주택담보대출을 뺀 신용·기타 대출의 연체율은 1.39%다. 둘 다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씩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히 연체가 늘었다기보다는 가계대출이 줄다 보니 연체율도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 말과 같은 0.12%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9%로 0.01%포인트 내렸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4%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는 5천812억원이다. 전 분기 말(6천139억원)보다 5.3%(327억원) 감소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내린 0.26%였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 분기 말과 같았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전 분기 말(0.39%)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과 부동산 PF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2%, 0.24%로 모두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금감원은 3월 말 현재 보험회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적립 등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해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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