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 대비 1.1%를 기록했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2009년 1·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로 GDP 지표가 상승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재정집행으로 경기하강을 떠받친 셈이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2%p로 반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수출은 3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2·4분기 GDP는 459조 9,58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대비로 1.1%, 전년 동기 대비로 2.1% 늘어난 수치다. 1·4분기가 워낙 낮았던 탓에 2·4분기 GDP의 주요 지표는 대부분 상승했다.
2분기 성장은 정부가 주도했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1.3%P로 2009년 1분기(2.2%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 부문은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로 지난해 4분기(-0.3%P) 이후 반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기여도는 1.3% 포인트로 2009년 1·4분기 이후, 41분기만에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7% 늘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면서 1.4% 증가, 설비투자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수출 역시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3% 늘어났다.
투자(총고정자본형성·0.4%P)에서 민간의 기여도가 -0.5%P를 기록, 5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내 민간의 투자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에서 정부의 기여도는 0.8%P를 기록했다.
순수출 역시 성장기여도가 -0.1%p로 나타나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2분기 2.0%P로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순수출은 3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2.3% 증가해 수입(3.0%)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0.6%로 지난해 2분기(-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질 GDI가 낮아진 건 구매력이 줄었다는 것으로, 수입물가가 수출물가 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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