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 조치에 정책 대응이 없으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24일 전망했다.
피치의 아시아태평양 국가 신용등급담당 제러미 죽 애널리스트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피치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죽 애널리스트는 "피치 분석 결과 미국이 가장 최근에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는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부재하다고 가정할 때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의 성장률을 0.5%포인트 정도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1일 미국은 추과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3천억달러(약 358조원) 어치 중국산 수입품 중 1천120억달러 어치 품목에 대해 15%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미국은 이미 2천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물려왔다.
다만 그는 "한국 정부는 이미 내년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재정을 촉진할 여러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무역 긴장 고조로 한국 경제가 느낄 수 있는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치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3%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한일 양국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상대국을 배제한 조치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기업의 불확실성을 초래해 성장에 역풍이 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의 정도는 불확실하며 한일 긴장 고조로 투자심리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일 간 긴장 고조가 일본 경제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 그 전체적인 영향이 얼마나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죽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한국이 대규모 재정 부양조치를 집행할 수 있는 단기적 재정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공부채 수준이 낮고 재정관리 이력이 양호해 공공부문 리스크가 관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 측면에서 더 중요한 사항은 과거 예산 대비 2020년 중기재정 전망의 재정 기조가 상당히 완화한 점"이라며 "이 부분이 단기적인 재정 확대보다 신용등급에 더 의미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25bp(1bp=0.01%) 인하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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