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2014년 이후 장기실업자 추세적 증가“

윤근일 기자

2014년 이후 구조적 요인의 영향으로 장기실업자 수가 추세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조사국의 오삼일 과장과 박동훈·강달현 조사역은 28일 한은(BOK) 이슈노트에 실린 '실업자의 이질성 분석 - 구직기간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를 토대로 이처럼 분석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까지 30만명 안팎에 머물던 장기실업자는 지난해 50만명 수준으로까지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장기실업자 증가 배경에 대해 "2013∼2015년 중 장기실업자가 많이 유입된 데다 실업자의 취직 확률이 추세적으로 낮아진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11만5천명, 단기실업자(구직기간 2개월 이하)는 월평균 24만5천명이 유입됐다.

단기실업자의 취업확률은 평균 53.0%인 반면, 장기실업자의 취업확률은 33.4%에 머문 것으로 추정됐다.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유입 규모가 단기실업자보다 작지만, 취직확률(1개월 이내에 실업에서 벗어날 확률)이 더 낮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그 숫자가 노동시장에 누증됐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과의 관계(필립스 곡선)를 토대로 모형을 분석한 결과 장기실업자 증가가 경기적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에 재진입(재취업)하려는 자나 해고에 의해 실업자가 된 이들이 장기실업자가 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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