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다이소, 부당 반품으로 재고부담 중소납품업자에 전가

김동렬 기자
다이소 명동본점
▲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본점 입구 (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생활용품 균일가 전문 판매점 '다이소'가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한 상품을 부당하게 반품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아성다이소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2018년 기준 13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연매출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소매업자로,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규정한 대규모유통업자에 해당된다.

하지만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 기간 중 113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은 1405개 품목 212만여개 약 16억원의 상품을 부당 반품했다. 직매입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재고를 스스로 부담하는 거래형태로,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은 상품에 대해 반품 조건부로 외상 매입하는 특약매입 거래와 구별된다.

아성다이소 측은 92개 납품업자의 약 8억원 상당 1251개 품목을 납품업자의 자발적인 반품요청서 없이 반품하면서, 반품비용을 모두 납품업자에게 부담하도록 했다. 이같은 행위는 납품업자가 반품이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는 서면에 따라 자발적으로 반품요청을 한 경우에 한해 반품을 허용한 대규모유통업법 제10조 제1항 제7호에 위반된다.

또한 크리스마스 연하장, 산타양말, 빼빼로 데이 선물세트 등 21개 납품업자의 154개 품목 약 8억원 상당의 시즌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반품조건을 약정하지 않고, 시즌이 지난 후 팔고 남은 상품을 납품업자의 비용으로 반품했다. 이는 시즌상품에 대해 반품조건을 구체적으로 약정하고 그 약정서면에 따라 반품하도록 한 대규모유통업법 제10조 제1항 제6호에 위반된다.

이와 함께, 아성다이소는 12개 납품업자와 체결한 상품공급 거래조건에 대한 연간거래 기본계약서를 보존하지 않았다. 이는 서면계약문화 정착을 위해 납품업자와의 계약서면을 계약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존하도록 의무화한 대규모유통업법 제6조 제8항에 위반되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소납품업자의 주요 유통판로이자 국내 최대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의 부당반품 문제를 시정해 중소 생활용품 제조 및 납품업자의 반품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매입한 후 부당하게 반품함으로써 납품업자에게 재고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서 적극 감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이소 명동본점
▲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본점 입구 ©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이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