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보다 현금'…금펀드 한달 수익률 –12%

이겨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도 내려가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가 손실을 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45%에 그쳤다.

상품별로 보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4)'(-27.96%)처럼 한 달 수익률이 -20%를 밑도는 경우도 있다.

금 펀드의 최근 3개월과 6개월 평균 수익률도 각각 -6.73%, -8.61%로 손실권에 머물렀다. 투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금 펀드 12개의 설정액은 총 3천803억원으로 최근 1개월간 120억원 줄었고 최근 3개월간 285억원 감소했다.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 이 반대로 움직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자 금값은 연중 최고 행진을 지속하며 상승했지만 지난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천484.70달러로 3월 6일의 연고점(1천672.74달러)과 비교하면 11.2%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금도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 연대체) 감산 합의 결렬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높였다"며 "그 결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할 것 없이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자산인 금 가격 하락은 위험자산 시장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증가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익 실현 수요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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