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계교역 급감’ 우려한 홍남기 부총리, 수출 개선 ‘안갯속’

음영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세계교역이 크게 줄며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교역 급감으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4가지 변수로 세계교역 급감, 대외 변동성·불확실성 급증, 인적·물적 자원의 국가 간 이동 단절·제한,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를 지목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 급감 및 국제 이동성 제한 등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외경제환경의 급격한 악화를 우려하며 선제적으로 관리·대응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유의 경기침체를 경고하며 수출강화와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대외경제정책은 대외 여건 급변과 포스트 코로나19를 고려해 수출력 견지, K방역 등 국제공조, 양자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중점을 두고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굴과 기획, 입찰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중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홍남기 부총리가 글로벌 교역 급감과 수출 악화에 대한 강한 우려를 보인 것에는 포스크코로나19 이후에도 경제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가 상반기에 끝나지 않고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했다.

지난 3월 수출이 1.4% 소폭 감소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4월 들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급감했다. 남은 10일 기간 수출이 늘어나더라도 4월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수출

글로벌 팬데믹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전망도 쉽지 않다.

인적·물적 자원의 국가 간 이동 단절과 제한으로 교역 및 수주 감소, 현지 공장 ‘셧다운’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일본, 유럽에서 수요 부진으로 수출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수출전망 BSI가 65.0으로 198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서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65.5), 투자(70.6), 자금(77.6), 고용(73.9), 채산성(72.5) 등 다른 지표도 대부분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0.8), 여행·오락서비스(37.5), 전자 및 통신장비 제조업(45.5), 의류·신발 제조(53.8), 출판·기록물(54.5)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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