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냈으나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흑자폭은 줄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2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작년 3월(50억4천만 달러) 대비 11억9천만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70억 달러로 1년 전(83억4천만 달러)보다 13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464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줄면서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통관 기준으로 대중(對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으나 미국(16.8%), 유럽연합(9.5%) 등 다른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대중 수출을 제외하면 3월까진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이 본격화하지 않은 셈이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도 3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입은 394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으나 원유 등 원재자와 소비재 수입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14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6억4천만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수입과 지출이 모두 급감한 가운데 여행 수입 감소 폭이 지급 감소 폭보다 여행수지 적자가 3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임금·배당·이자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기 6억1천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 9억3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환율이 올라 배당금을 지급할 유인이 줄어든 결과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5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작년보다 4억1천만달러 줄었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한 경상수지 흑자는 136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121억9천만달러)보다 14억2천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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