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업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2분기 이후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4∼5월 수출 실적에서 뚜렷이 드러나듯 2분기부터 국내 주력 수출업종의 타격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한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분기 기업실적 집계 결과는 예상대로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93곳의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19조원)이 전년 동기 대비 31.2% 급감했고, 당기순이익(11조원)은 47.8% 떨어져 사실상 반 토막이 됐다.
2월부터 일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실물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보다 2분기 이후 부진을 더 걱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이 1분기까지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코로나19가 선진국으로 확산한 2분기부터는 수출 감소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서다.
통관 기준으로 집계한 수출은 2월 중 지난해와 비교해 4.5% 증가했고, 3월에도 감소 폭이 0.2%에 그쳐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4월 이후엔 우려했던 수출 악화가 본격화한 상황이다.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급감했고, 관세청이 집계한 5월 1∼10일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30.2%나 됐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수출 중심의 나라인데 4∼5월 수출 실적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라며 "2분기 기업 실적 감소 폭은 1분기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센터장은 "2분기가 지나고 나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나타나는 가운데 앞선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되면서 수치상으로는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질적인 회복의 관건은 향후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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