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축은행 1분기 연체율 가계·기업 모두 상승

음영태 기자

국내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가계 신용대출과 기업 법인대출 연체율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력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이 4.0%로 작년 말보다 0.3%포인트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동기의 4.5%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2018년말~2019년 3월말) 연체율 움직임(0.2%포인트 상승)보다는 상승 폭이 크다.

연체율을 세부 항목을 보면 기업 대출은 법인의 연체율이 3.7%에서 4.2%로 전년 말 대비 0.5%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4.3%에서 4.6%로 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이 3.8%에서 4.1%로 0.3%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은 3.0%에서 3.2%로 0.2%포인트 올랐다.

총대출 규모는 67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 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이 법인대출 위주로 1조1천억 원(3.3%), 가계대출이 중금리 신용대출 위주로 8천억 원(3.1%) 늘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체율

3월 말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14.83%로 작년 말과 같았다. 위험가중자산이 1조8천억 원(2.9%) 늘었으나 자기자본이 3천억 원(2.8%)도 비슷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산 1조 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1조 원 미만은 7%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4.7%로 작년 말과 같았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였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계나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용이 낮은 대출자의 비중이 높은 업권의 특성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내부 유보 확대 등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부실이 발생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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