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가계 신용대출과 기업 법인대출 연체율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력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이 4.0%로 작년 말보다 0.3%포인트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동기의 4.5%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2018년말~2019년 3월말) 연체율 움직임(0.2%포인트 상승)보다는 상승 폭이 크다.
연체율을 세부 항목을 보면 기업 대출은 법인의 연체율이 3.7%에서 4.2%로 전년 말 대비 0.5%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4.3%에서 4.6%로 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이 3.8%에서 4.1%로 0.3%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은 3.0%에서 3.2%로 0.2%포인트 올랐다.
총대출 규모는 67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 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이 법인대출 위주로 1조1천억 원(3.3%), 가계대출이 중금리 신용대출 위주로 8천억 원(3.1%) 늘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월 말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14.83%로 작년 말과 같았다. 위험가중자산이 1조8천억 원(2.9%) 늘었으나 자기자본이 3천억 원(2.8%)도 비슷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산 1조 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1조 원 미만은 7%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4.7%로 작년 말과 같았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였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계나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용이 낮은 대출자의 비중이 높은 업권의 특성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내부 유보 확대 등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부실이 발생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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