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0세 미만서 팽배해진 전세값 상승예측…서울선 매매거래 증가 주목

음영태 기자

전국의 40대 미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내년 전세값이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이달 131로, 7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는다는 것은 현재와 비교했을 때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40세 미만의 주택가격전망 CSI는 작년 12월 129였으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올해 1월 120으로 떨어졌다. 이후 2월 117, 3월 115, 4월 100까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5월 들어 104로 반등했고, 6월 117, 7월 129, 8월 131까지 다시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6·17 등 추가 대책 발표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공황 구매'(패닉 바잉)가 두드러졌던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40∼50세(121→120), 50∼60세(125→122), 60∼70세(124 유지) 등에서는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주택가격전망 CSI가 하락하거나 같은 값을 유지했다.

70세 이상의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130으로, 역대 최고치인 2018년 9월(136)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40세 미만은 표본 자체가 크지 않아서 흐름을 보는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며 "전체 주택가격전망 CSI의 경우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일단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다방 "전월세 대신 매매거래 증가 추세"

한편 7월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는 감소한 반면, 매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매수 움직임이 일어남과 동시에 개발 호재 등으로 단독·다가구 매수도 느는 추세도 나타났다.

이날 부동산 전문 플랫폼 다방의 데이터분석에 따르면 7월 서울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896건 증가, 12.0% 상승한 8,392건(연립·다세대 7,170건, 단독·다가구 1,22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총 16,816건으로 전달 대비 14.0% 하락했다.

매매에서는 연립·다세대 매매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며 연립·다세대의 경우 은평구(838건), 강서구(800건) 등에서 거래가 많이 일어났다고 다방은 설명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는 원·투룸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한 달 사이에 3~6%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7월 전세거래가 지난달과 비교해 약 16%(1,754건) 줄어들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매매 시장에서는 실수요자 위주로 연립·다세대 매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재개발 확대 등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단독, 다가구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그래프2-1)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 거래량 (건)
다방 제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방#부동산#전세#월세#매매

관련 기사

거래침체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도 무너져

거래침체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도 무너져

추가 금리 인상 예고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 살 사람은 없고 팔 사람만 많은 상황이 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침체, 10년4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침체, 10년4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거래 침체로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경기 침체,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하며 '급급매' 일부만 거래되는 거래 공백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 20% 하락하면 자산 팔아 빚 갚을 능력도 떨어진다

집값 20% 하락하면 자산 팔아 빚 갚을 능력도 떨어진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20% 정도 하락하면 대출자가 보유 자산으로 부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금리가 0.5%포인트(p) 오를 경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자수지(이자수입-이자비용)가 나빠질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인천 연수·남동 투기과열지구 해제, 서울 규제지역 유지

세종·인천 연수·남동 투기과열지구 해제, 서울 규제지역 유지

경기도 안성과 평택,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도 모두 풀린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아직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남아있어 규제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고가 줄고 중저가 늘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고가 줄고 중저가 늘어

최근 금리가 잇달아 오르면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작년 하반기보다 고가 전세 거래는 줄고, 중저가 전세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총 11만6014건으로,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공개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에 빌라 비중은 최고

서울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에 빌라 비중은 최고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 여파로 주택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를 또 경신했다. 전체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비중은 줄고 빌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규제가 집중되고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빌라에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주택 종부세 특별공제, 사실상 무산 분위기

1주택 종부세 특별공제, 사실상 무산 분위기

정부·여당이 올해에 한해 적용하기로 한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특별공제(3억원)가 거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종부세 특별공제 자체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9주째 하락 '역대급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9주째 하락 '역대급 거래절벽'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에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가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