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11년 6개월 만에 받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과 소비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경제성장률 -3.2%…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448조20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3.3%)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2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7%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4분기 외환위기(-3.8%) 이후 최저치다.
성장률은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두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은 ‘카드사태’를 겪은 2003년 1, 2분기(각각 -0.7%, -0.2%) 후 처음이다.

▲ 수출 전분기 比 16.1% 감소…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
2분기 수출은 전분기대비 16.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교역이 크게 위축 등으로 자동차, 휴대전화 등 수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0.5%, 1.5% 줄었다.
전 분기(-6.5%)에 큰 폭으로 줄었던 민간소비는 1.5% 늘었다. 지난 5월 정부가 14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풀면서 민간소비를 끌어 오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1%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8.9%)과 농림어업(-9.5%)이 1분기와 비교해 10% 가까이 감소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0.9% 축소됐다.

▲국민총소득 -2.2%…외환위기 후 최대폭 감소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한 국민총소득(GNI·실질)은 -2.2%로 2008년 4분기(-2.4%)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소득이 줄어들면 앞으로 소비 여력도 줄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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