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가 3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9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알리바바 ADR (BAB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90달러(5.44%) 떨어진 29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의 하락은 중국 금융 당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와 상하이 과학혁신판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는 소식과 함꼐 나타나타며 주목을 받았다.
◆ 앤트그룹 홍콩·상하이 상장, 무기한 연기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과학혁신판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구체적인 기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앤트그룹의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앤트그룹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 과학혁신판에서 5일 동시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두 거래소는 이번 결정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기관이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인사(마윈)와 회장, 총재 등을 '예약 면담'한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 그럼에도 중국 내에선 긍정 평가
중국 매체들은 중국 금융 당국의 이번 결정이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경제일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앤트그룹이 IPO를 진행한 이후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금융 감독 기관은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광범위한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장 잠정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경제일보는 이어 "이번 조치는 특히 중·소 규모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금융 감독 기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 세계 최대 IPO로 관심받은 앤트그룹
앤트그룹은 상하이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16억7천만주의 주식을 발행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당 공모가는 68.8위안(약 1만1천600원)과 80홍콩달러(약 1만1천600원)로 정해졌다.
앤트그룹은 이번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 규모인 약 318억 달러(35조9천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최대 기록인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편 중국 투자 전문가인 앤드루 폴크는 중국 당국의 앤트그룹 면담을 두고 "앤트그룹의 움직임과 관련해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의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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