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월 통화량 3천150조 원 … 한달 새 35조 급증

음영태 기자

10월 통화량이 전달보다 35조 가까이 급증하며 시중 통화량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불어났다. 개인과 기업들이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계속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광의 통화량(M2 평잔)은 3천150조5천억원으로, 9월보다 34조7천억원(1.1%) 증가했다. 작년 10월보다는 9.7% 늘었다.

한국은행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0월 증가액 34조7천억원은 올해 5월( 35조4천억원)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앞서 4월에는 34조원이 증가했다.

M2를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18조5천억원), 기업( 10조7천억원), 기타금융기관( 9조8천억원), 기타 부문( 1조7천억원) 모두 늘었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증가 폭은 2006년 6월( 21조1천억원) 이후 14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월 말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의 경우 2년 미만 금전신탁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9조6천억원), 요구불예금( 7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 6조2천억원), 수익증권( 4조9천억원) 등이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속한 협의통화(M1)는 10월 중 한 달 전보다 1.5% 늘었다. 한 해 전보다는 27.8% 늘었는데, 이는 2002년 5월( 28.4%) 이후 가장 큰 값이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9월보다 0.8%, 작년 10월보다 8.1%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보다 0.6%, 전년 동월 말보다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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