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기술 자립도 향상·탄소중립 실현에 정책 집중"

중국

중국 정부가 올해 기술 자립도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이런 변화에 맞춰 고급 중간재 생산을 위한 기술 혁신에 나서는 한편, 신재생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제시된 내용을 정리한 '2021년 중국 주요 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 내수 확대, 녹색발전 등 3대 분야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회에서 승인된 14차 5개년 계획 초안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신소재, 로봇 등 8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8대 산업은 ▲ 희토류 등 신소재 ▲ 로봇 공학 ▲ 항공기 엔진 ▲ 신에너지차 및 스마트카 ▲ 농업 기계 ▲ 고속철·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C919 대형 여객기 등 중대 기술장비 ▲ 첨단 의료 장비 및 신약 ▲ 베이더우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등이다.

2035년까지 중장기적 목표로는 ▲ 인공지능 ▲ 양자컴퓨팅 ▲ 반도체 ▲ 뇌과학 ▲ 유전자 및 바이오기술 ▲ 우주심해 탐사 ▲ 임상의학 및 헬스케어 등 7대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아울러 중국은 녹색발전 차원에서 2025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비중을 현재 15%에서 2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한 동북 3성, 네이멍구자치구, 신장자치구, 티베트자치구, 윈난성, 쓰촨성 등 지역에 태양광·풍력·수력 발전 시설을 결집한 초대형 청정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 최대 전력망 국유기업 국가전망공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450GW인 풍력과 태양광 설치량을 2030년까지 1천200GW로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번 양회를 통해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주요 글로벌 연구기관은 2027∼202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2035년 미국 추월에 대비해 과학기술 역량 강화, 내수시장 확대,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은 중국의 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기술 자립도 향상과 관련, 우리 기업들이 중국이 필요로 하는 고급 중간재 생산을 위한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면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고급화로 빠르게 전환하는 중국 소비 시장의 변화에 맞춰 비대면 신(新) 유통방식에 적응하고,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부품·소재의 중국 시장 진출과 저탄소 신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