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테이퍼링 경계감에 소폭 상승…유럽증시 상승

이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보였고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일명 밈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07%) 오른 34,60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8포인트(0.14%) 상승한 4,208.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86포인트(0.14%) 오른 13,756.33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면서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며 "3대 지수는 모두 전일 혼조세를 딛고 반등했지만 그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음에도 증시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미국증시 2021.06.03 마감
다음캡처

◆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 연준 발언 증시에 부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제한된 범위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이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약보합세다. 테슬라는 글로벌 점유율 하락 소식으로 3.01% 내렸다.

반면 여행·항공·레저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동반 강세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팬덤이 형성된, 이른바 밈 스톡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연초 나타났던 개인 투자자들의 특정 종목 선호현상이 다시금 불거지는 모습이다.

극장 체인 업체인 AMC가 95.2% 상승한 가운데, 게임스탑이 13.3%, 블랙베리가 31.9% 올랐다.

연준의 긴축 가능성은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 검토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투자자들은 하커 총재의 발언이 곧 나올 5월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있는 것에 주목한다. 하커 총재는 노동시장 회복으로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곧 올지 모른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연준은 장 마감 직후 지난해 매입했던 회사채 관련 자산을 모두 연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와 라엘 브래이너드 연준 이사도 매파적인 메시지와 더해져 시장의 테이퍼링 우려를 더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1.7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부동산과 IT, 그리고 유틸리티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전문가들 "고용보고서 앞두고 투자자들 조심"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프레드엑스의 코너 캠벨 파이낸셜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수요일은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와 비농업 고용에 집중하기 위해 에너지를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긴축 이슈가 하반기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유동성 여건에 보다 민감한 고 P/E(주가수익률) 특성의 성장주 비중은 전략적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 유럽증시는 상승

이런 가운데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 오른 15,602.7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 뛴 6,521.52로 마감됐다. CAC40 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상승한 7,108.00으로 마무리됐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4% 오른 4,085.83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인도 등 일부 국가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고, 투자 심리 위축을 불러온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옅어졌다"며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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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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